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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2015.09.23.) 은평·서초·동작구 공동체문화 확산

[서울, 마을에서 답을 찾다] <3> 은평·서초·동작구 공동체문화 확산
마을공동체, 협동·유대로 일자리 찾는다
 
‘아빠맘두부’ 안전먹거리 지역인기
결혼이주여성 ‘마을무지개’ 성업
‘카페오공’등 마을내 활동 활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톡톡


서울 은평구에는 아빠들이 마을에서 두부를 만들고 배달하는 ‘아빠맘두부’가 있다. 오늘 만들어 오늘 배달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래서 ‘아빠맘두부’를 따뜻하다고 말한다. 아빠맘두부는 박치득 씨를 비롯해 한 동네에 사는 아빠 네 명이 모의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박씨는 “의미도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마을에서 만들어 팔던 옛날 두부처럼 우리도 맛있는 진짜두부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출발 하게됐다”며 아빠맘두부의 시작을 밝혔다.


그러나 두부를 만들어보자는 호기어린 결정과 달리 회사를 만들고 사업을 벌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평소 집에서 요리를 하던 남자들도 아니었고, 두부 만들기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도 아니었다. 아빠들은 매일 만났다. 당시 회사에 다니고 있던 박씨는 그때를 회상하면 힘들긴 했어도 즐거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아빠맘두부’는 지난 2012년 11월 문을 열었다. 지역 사회에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을 쓰기로 다짐하고 살맛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품게 된 것도 모두 두부를 만드는 일을 생업으로 삼으면서 비롯됐다. 아이에게 맛있고 건강한 두부를 줄 수 있어 좋다는 주부도 있었고, “믿고 먹는 아빠맘두부”라는 얘기도 들려왔다.

은평구 불광동에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함께 꾸리는 마을 기업 ‘마을무지개’도 자리잡고 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각자 자기 나라의 풍물과 문화를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나눈다. 덕분에 돈 들여 먼 길 떠나지 않고도 내가 사는 곳에서 아시아를 만날 수 있다.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한국에 와서 주눅 들고 살던 이주 여성들에게도 이 프로그램은 내가 사는 곳에서 자신이 할 일이 생겼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맛보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 마을무지개의 미덕은 이주 여성을 한 마을에 사는 이웃으로 바라본다는 것, 경제 활동을 함께하면서 마을공동체도 일구어간다는 점일 것이다. 이들이 함께 만드는 다문화 공동체는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사회 속에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각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밖에도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우리마을카페오공’은 경쟁보다 협력과 공존ㆍ공유를 기치로 ‘다른 삶’을 꾸리고 있는 청년 마을공동체다. ‘오공’은 주인장의 인원수 ‘50’을 뜻한다. 협동조함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50명의 청년들이 만든 협동조합 카페이자 커뮤니티 공간이다. 다양한 혁신 기업과 단체를 집적 육성해 소셜 벤처와 창업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분야가 힘을 합쳐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ㆍ일자리 창출의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성대골. 행정 구역상 공식 명칭은 아니다. 상도3동 성대시장 입구에서 국사봉 골짜기에 이르는 마을 이름이다. 이곳에는 아파트와 다세대 등 공동 주택과 단독 주택이 공존한다. 사람 사는 마을이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성대골 사람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연대와 협동이다.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으거나 재능을 보태는 것이다. 혼자였다면 할 수 없는 일도 함께 하면 가능해진다. 협동은 성대골의 문화이자 마을 주민들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 기사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923000448&md=20150923111524_BL